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는 교육부 지정 2017년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로, 정보통신(IT) 명문 특성화고다. 슬로건인 '꿈을 품고 끼를 키워 꾼을 기르는 명문 특성화교육'을 바탕으로 IT·SW 분야의 우수 학생들을 육성하고 있다.
수원정보과학고는 1995년 공립 특성화고로 IT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체계화의 필요성으로 설립됐다. 개교 이후 산업 현장과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학과 개편으로 현재 컴퓨터전자과, 디지털네트워크과, IT산업디자인과, IT경영정보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한다.
수원정보과학고는 학년별로 체계화된 단계별 진로캠프를 통해 취업 마인드 개선, 우수 기업체 취업을 위한 능력 개발에 힘쓴다. 1학년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NCS 개념과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를 이해하고, 직업기초능력 개발 및 학교생활 목표를 수립한다. 2학년은 취업경력개발 캠프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스킬을 익히고 진로 및 취업로드맵을 작성한다. 3학년은 중소기업 이해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실제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1학기 2차 지필평가 이후 여름방학 기간에 1, 2학년 학생들은 1~3일 일정의 산업체 현장 체험을 실시하는 '현장직업체험단'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을 이해하고 예비 직장인으로서의 자세를 익힌다.
단순한 교육뿐만 아니라 135멘토링, 예절교육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수원정보과학고만의 장점이다. 135멘토링은 진로 및 취업에 관한 멘토-멘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1(교사)-3(기업체)-5(학생)로 구성했다. 학생은 취업 전 취업 활동에 관한 개별 상담, 지도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다. 취업 이후에는 멘토-멘티 활동을 수행한다. 취업 후 기업과 연락 관계를 유지해 멘토 관계를 지속하며, 멘토링일지에 기재해 관리한다.
예절교육은 직장예절생활화교육(JLMP), 부적응학생 인성강화 프로그램(I DO I WILL)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학년 때부터 인성 예절교육부터 2,3학년 사회생활을 위한 직장예절 교육까지 체계적인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은 결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2014년 56.5%에서 2015년 64.2%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77.9%로 경기도 내 특성화고 가운데 최고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육부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교로 6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와 올해는 교육부 지정 SW선도학교로 지정돼 IT 명문 특성화고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 혁신공감 선도학교로도 지정됐다.
수원정보과학고는 단순히 직장인을 양성하는 학교가 아니다. 인성과 예절, 체력, 창의, 도전정신을 키워 몸과 생각 모두 건강한 학생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나를 만드는 내일의 길'을 주제로 학년별 국토순례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학년은 수원화성둘레길 트래킹으로 리더십과 효를 배양한다. 2학년은 지리산 둘레길과 노고단 정상탐방으로 끈기를 키운다. 3학년은 강화도 마니산 등반으로 미래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갖도록 해서 취업 후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한다.
현수 수원정보과학고 교장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인교육 속 글로벌 직업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