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태양광발전소(약 500평)에 투자하면 연간 2100만원 수익이 예상됩니다.”
태양광발전소가 재테크박람회 투자 상품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한화큐셀은 지난 11~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 재테크박람회에 참가해 태양광발전소를 투자상품으로 판매했다.
한화큐셀이 태양광발전소를 투자상품으로 내세운 것은 전력 수익구조 개편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수요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면 생산되는 전력과 REC를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에 판매해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한다.
지역과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0㎾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드는 비용은 1억5000만원 내외다. 이 자금을 투자해 연간 2100만원 수익을 낸다면 수익률이 15%에 육박한다.
단순하게 비교해도 서울에서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다. 1억5000만원 자금이 있다면 서울에서 오피스텔 한 채를 매입해 월세로 매달 60만~70만원, 많아봐야 연간 1000만원 이하 수익이 예상된다. 수익률이 7% 수준이다. 그나마도 세입자가 계속 유지된다는 조건에서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소는 지어 놓기만 하면 적어도 20년 동안 수익이 꾸준히 발생한다. 정부가 올해부터 '전력도매가격(SMP)+REC' 20년 장기고정가격 계약 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한화큐셀은 태양광회사 중 처음으로 재테크박람회에 참가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발전사업을 높은 안정성과 장기적 수익률 기대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대체 투자상품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태양광발전소 시공부터 금융, 보험, 시공, 유지보수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태양광발전소 건설 투자비를 대폭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금융회사와 연계한 대출상품도 선보였다. 제품 금융, 보험, 유지보수 상담부스를 열고 일대일 상담을 벌였다. 박람회 기간동안 상담 건수가 하루 100여건, 총 300여명의 투자자들이 태양광발전사업 관련 상담을 받았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는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라며 “기존 발전사업 개념에 투자 상품을 더해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