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해 운용 수익이 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환율 1208.5원 적용 시 해외에서 약 4조834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한국투자공사의 지난해 누적 투자수익은 15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지난해 연간 총자산 수익률은 직전 년도 -3.0%에서 4.35%로 7.35%P 증가했다.
투자 자산별로는 주식이 5.85%, 채권이 1.46%를 기록했다. 부동산·인프라·사모주식·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수익률은 6.57%를 기록했다.
총 운용자산 규모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총 운용자산 규모는 1108억달러(약 13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200억달러 늘었다.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세계 경제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금리 인상 등 금융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통자산 초과 수익에 기반해 대체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