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신규 시설투자 회복세, 작년 대비 25.9% 증가

상장사 신규 시설 투자 기업별 순위<자료: 한국거래소>
상장사 신규 시설 투자 기업별 순위<자료: 한국거래소>

작년 큰 폭으로 줄었던 증시 상장사 시설 투자가 올해 1분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신규 시설 투자금액이 1조30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397억원)보다 2689억원(25.9%) 증가했다.

시설투자 공시 기업 수도 30곳으로 작년 1분기 19곳보다 57.9% 늘어났다.

작년만 해도 상장사들이 시설투자 규모를 큰 폭으로 줄였다.

작년 신규 시설 투자금액은 12조8456억원으로 2015년(35조7754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상장사 자기자본 대비 신규 시설투자 비율도 14.1%로 1년 전 35.2%의 절반 이하로 주저앉았다. 이는 전체 투자의 81.6%를 차지하는 대규모 법인이 작년에 투자규모를 대폭 줄인 탓이다.

작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법인 신규 시설투자 금액은 9조18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2.6% 감소했다.

작년 상장시별 신규 투자규모는 SK하이닉스가 2조2137억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LG디스플레이(1조9900억원), 대한항공(1조7536억원) 등 순이었다.

2015년 투자규모를 보면 대한항공이 항공기 구매로 12조원을 투자해 1위를 차지했고 S-Oil(4조7890억원)과 OCI(3조6800억원) 순이었다.

 

<상장기업 신규시설투자 추세, (단위: 사, 건, 억원, %)>


상장기업 신규시설투자 추세, (단위: 사, 건, 억원, %)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