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 정부 박근혜 정부로 부터 인수인계 받을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14일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중요 현안에 따른 기초 자료를 전혀 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전자기록물 934만 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겼고, 이 가운데 10만여 건을 최대 30년 동안 볼 수 없는 지정기록물로 봉인했다.
새 정부가 지난 정부 업무 내용을 확인을 위해 전자시스템 확인 결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사용했던 '위민시스템'에 남아있는 자료는 단순 공지사항이나 회의실 예약 내역 등 기초적인 자료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노무현 정부 시절 '이지원'의 각 실별 연간업무 계획이나 과제관리, 업무성과 평가, 회의관리 등의 기록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많은 자료들이 종이로 인쇄해 보고 후 폐기 혹은 지정기록물로 묶어 버린 것 같다" 면서 "인수인계 자료는커녕 당장 처리해야할 각종 현안들의 진행상황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가 없어 그동안 추진해온 업무들의 흐름도 알 수 없고, 지난 정부에서 어떤 자료를 폐기하고 어떤 기록물을 봉인했는지 조차 알 수가 없는 상태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