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문창용)는 나멍해운, 대한상선, 대한해운, 두양리미티드, 팬오션, SM상선과 '한국 토니지 19~38호 선박펀드' 본계약을 체결하고 각 해운사 보유 선박 20척을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캠코는 자체재원 약 2316억원을 투입해 3863억여원 규모 선박펀드를 조성했다. 6개 해운사는 펀드를 통해 기존 고금리 또는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최자 10년의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한다.
인수 선박에는 파산한 한지해운이 소유했던 선박 10척이 포함됐다. 한진해운 인력과 정기선사로서의 운용 노하우를 흡수하고 국적선사의 해외 헐값 매각을 방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총 38척 선박 인수로 경색된 선박금융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선박 인수로 민간 선박금융 시장을 보완해 해운업계 재도약을 지원하고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