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1분기 국내·외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고유가 속에서도 25% 이상 증가했다.

진에어(대표 조원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327억원, 영업이익이 25.4%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단기순이익은 전년 도기 대비 23.9% 증가한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 1분기 매출액은 분기별로는 역대 최고치다. 기존 최고치였던 작년 3분기보다 134억원 늘었다. 진에어는 겨울 성수기에 수요가 높은 방콕·클락·다낭 노선에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좌석을 확대한 점과 작년 1분기보다 일본 노선 47%, 동남아 노선 38% 등 국제선 여객이 전반적으로 22% 증가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또 작년 말 국내 항공업계에서 단독으로 신규 취항한 '인천∼호주 케언스' 노선, '인천∼기타큐슈' 노선, '부산∼기타큐슈' 노선이 안착했고, 환율 하락에 따른 환산 이익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1분기 경영 실적 (한진칼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 억원>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