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8기를 셧다운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경남 고성의 삼천포화력발전소 1, 2호기 등 가동 기간이 30년 넘은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중 8기는 6월 한 달간 가동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전남 여수에 있는 석탄발전소 2기는 전력수급 문제로 이번 가동중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내년부터 매년 3∼6월 4개월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정례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6월을 대상 기간으로 한 것은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치보다 상승하는 시기이자 전력 수요가 비교적 적은 시기인 점을 감안한 것.
청와대는 또한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30년이 넘은 노후 발전소 10기를 문 대통령 임기 내 모두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앞당길 방침이다.
이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담긴 내용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