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울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과거 해외순방 당시 사용했던 화장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김어준이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방문 당시 호텔방에 세팅한 것으로 알려진 화장대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어준은 “스크린, 조명 10개, 거울 등 이렇게 미리 세팅을 해야 한다고 한다”고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어준은 “거울이 굉장히 높고 넓다. 이런 걸 반드시 세팅하기 위해 사전에 매뉴얼이 통보된다고 한다”며 “1.5mx1.5m 거울이 없으면 주문제작을 한다고 한다. 해외 순방하는데 자료가 아니라 거울을 주문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어준은 ”현지에서 구할 수 없는 스크린, 트레이 등이 있으면 외교행낭이라고, 외교 문서를 들고 가는 건데 여기에 들고 간다“면서 ”샤워 꼭지나 조명이나 이런 건 외교행랑에 넣어서 보낸다고 한다. 보내면 매뉴얼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세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어준은 “이건 정신병이다. 강박적인 공주 증후군이 있는 지 모르겠는데 그 정도가 심하다”며 “벡스코 화장실을 다른 국가의 정상들을 위한 의전용으로 정상과 정상 부인들을 위한 것으로 최고급으로 만들었는데 자기 혼자 쓰는 화장실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분노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