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출신의 배우 성유리가 프로골퍼 안성현과 3년 열애 끝에 극비리에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성유리와 안성현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예배 형식으로 가족,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으며, 심지어 최측근에게도 함구한 채 비밀리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서 신혼살림을 꾸릴 예정이며, 신혼여행은 미정으로 알려졌다.
90년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1세대 걸그룹 핑클은 이효리가 지난 2013년 9월 1일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식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진이 지난해 2월 20일 하와이에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6살 연상의 재미교포 신랑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재,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이진은 미국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핑클의 라이벌 S.E.S의 경우 멤버 슈가 지난 2010년 4월 11일 당시 프로 농구선수인 임효성과 결혼식을 올린 데 이어 유진이 이듬해인 2011년 7월 23일 배우 기태영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3월 23일에는 바다가 9세 연하의 신랑과 결혼에 골인하면서 S.E.S는 그야말로 품절녀 걸그룹이 됐다.
이어 성유리가 결혼식을 치르면서 1세대 걸그룹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S.E.S와 핑클 멤버 중 옥주현만 유일하게 싱글로 남았다.
한편, 성유리의 소속사 에스엘이엔티 측은 "두 사람이 지난 4년 동안 진지한 만남을 이어 온 가운데, 서로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며 "성유리는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성유리와 안성현은 직계 가족들과 가정 예배로 식을 올렸으며,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순간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예식 비용은 전액 기부했다"고 전했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