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17일부터 CJ오쇼핑플러스 채널에서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 '그리드잇' '칠십이초'와 제작한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를 방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각 제작사가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그리드잇은 약 1300만명 구독자를 확보한 음식 관련 콘텐츠 제작사다. 대표 채널 '오늘뭐먹지'는 월 평균 1억5000만회 재생 횟수를 기록했다. 72초TV를 운영하는 칠십이초는 탄탄한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양 제작사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 상품 선정, 수익배분 등을 공유하는 협력사 자격으로 참여한다.
CJ오쇼핑은 미디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젊은 고객층 시청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존 소개한 제품이 아닌 특색 있는 상품을 개성있는 콘텐츠와 결합한다.
칠십이초가 제작한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은 새로운 회사에서 콘텐츠 연출을 맡은 신 감독의 에피소드를 다루는 8부작 드라마다. 자연스러운 제품 노출로 고객 관심과 시청을 이끌어낸다.
그리드잇의 '오늘 또 뭐먹지'는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 '오늘 뭐먹지' 실시간 방송을 활용해 각종 야식 상품을 체험한다. 해당 상품들은 CJ오쇼핑 'CJ몰'과 그리드잇 '오먹상점'에서 판매한다.
CJ오쇼핑은 자체 제작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한다. 매주 목요일 방송인 국가비가 진행하는 '헬로가비', 개그맨 김기리가 출연하는 '김기리의 욜로'를 방영한다.
오길영 CJ오쇼핑 영업본부장(상무)은 “콘텐츠 차별화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흡인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합한 콘텐츠 혁신으로 지속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