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정성호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법으로 멜라닌 세포 모반(점)의 전해질 성분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멜라닌 세포 모반은 주변 정상조직에 비해 멜라닌 세포의 밀도가 현저히 높아 진한 갈색이나 흑색으로 생체 피부 조직에 발현된다. 최근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제거 시술이 증가하고 있다.
정 교수팀은 레이저 플라즈마 유도 분광법을 멜라닌 세포 모반 제거용 레이저 시술에 적용하기 위해 오골계를 이용해 멜라닌 생성과정에 관여하는 세포내 주요 전해질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멜라닌 세포 모반과 정상 피부 조직 경계 구분이 가능해 선택적으로 모반 조직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레이저 시술 시 선택적으로 모반 조직을 제거해 흉터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호 교수는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법은 짧은 시간에 생체조직 구성 성분을 측정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기술”이라며 “흑색종과 같은 악성종양으로 의심되는 환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잘못된 레이저 시술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