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하기로 원칙적 합의했다.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과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회동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6일 밝혔다.
윤 수석은 “상세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 경로로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후 오후에는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가 이정규 차관보와 면담했다. 전날 미국 정부 대표단 일원으로 방한한 포틴저 보좌관은 “(청와대에서) 오전에 좋은 만남(good meeting)을 가졌고 이제 하나 더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 일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이들은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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