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한국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국립과학원 신임 회원으로 선임됐다.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17 미국국립과학원(NAS)' 연례총회에서 신임 외국회원으로 선임됐다.
NAS는 1863년 미국 연방법에 따라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자단체다. 노벨상 수상자만 200여명을 배출해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다.
NAS는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아 매년 4~5월 신임회원을 선출한다. 전체 회원수는 미국인 2290명, 외국인 475명이다. 올해에는 미국인 84명, 이상엽 교수를 포함한 외국인 21명을 추가 선출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미국국립과학원회보' 논문심사, 과학기술 정책제안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교수는 이번 NAS 회원 선임으로 '세계 양대 학술기구' 회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10년 한국 과학자로는 두 번째로 미국공학한림원 외국회원이 됐다. 이들 두 개 기구에 동시에 선임된 외국회원은 전 세계 12명에 불과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