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美 보잉과 항공 전기·전자시스템 납품 추가 계약

휴니드테크놀러지스(대표 신종석)가 미국 보잉과 약 14억원 규모의 항공 전기·전자시스템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휴니드가 기존에 납품했던 보잉의 F/A-18 물량의 추가 계약이다. 휴니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120만달러(약 14억원) 규모 생산물량을 추가 공급한다.

휴니드, 美 보잉과 항공 전기·전자시스템 납품 추가 계약

휴니드가 생산할 전기·전자시스템은 미 해군 주력 전투기인 F/A-18 조종석에 탑재돼 엔진과 항공전자 시스템 간의 전기·전자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항공전자장비다.

휴니드는 2013년부터 미 공군과 해군에서 사용 중인 F-15와 F/A-18 전투기에 장착되는 항공 전기·전자시스템에 약 450억원 규모 물량을 납품해오면서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 준수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국제 경쟁입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수송헬기인 치누크(H-47)에 탑재되는 전기·전자시스템의 독점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휴니드는 2019년까지 1916만달러 규모 물량을 보잉에 1차로 납품하게 된다. 향후 2022년까지 총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 생산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종석 대표는 “항공전자 사업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은 휴니드의 안정적인 사업 수행능력과 국제경쟁력에 대한 보잉의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당사 2대 주주인 보잉과 항공분야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가는 휴니드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