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우디車시장 재진입...중동시장 강화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중동시장 강화에 나선다.

쌍용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신규 대리점 개설과 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차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신규대리점 개설 및 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권평오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운데 오른쪽),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 경영진이 리야드 대리점 오픈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쌍용차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신규대리점 개설 및 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권평오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운데 오른쪽),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 경영진이 리야드 대리점 오픈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쌍용차는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와 신흥시장 확보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내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초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와 신규 대리점 계약을 체결, 행사를 통해 '티볼리'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뉴 스타일 코란도 C(수출명 코란도)' 등을 현지 시장에 선보였다.

양사는 대리점 개설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판매가 시작된 만큼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판매 네트워크 확충에 나서는 한편 현지 시장에서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사와 2020년부터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프로젝트명)'을 현지 조립 생산하는 내용의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SNAM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 '사우디 비전 2030' 핵심 사업인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자동차 종합회사로 설립된 첫 자동차 회사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강화를 통해 중동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최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간 경제 협력방안이 긴밀하게 논의되는 만큼 향후 자동차 분야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며 “티볼리, G4 렉스턴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통해 중동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져 판매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사우디車시장 재진입...중동시장 강화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