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프리미엄 카메라 a9 국내 상륙··· 내달 9일 예판 시작

소니 렌즈교환식 카메라 브랜드 알파 시리즈 최신작 'a9'이 내달 국내 상륙한다.

소니 프리미엄 카메라 a9 국내 상륙··· 내달 9일 예판 시작

소니코리아는 17일 a9 예약판매 시작일이 내달 9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가격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일본 판매가가 48만8880엔(부가세 별도)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약 520만∼53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후 국내에서는 내달 중순께 a9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는 출시에 맞춰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상위급 렌즈 G마스터 시연 행사도 진행한다.

앞서 소니는 지난달 20일 뉴욕에서 글로벌 공개한 a9을 같은 날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7'에서도 첫선을 보였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P&I에서 공개했던 a9을 내달 중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 출시한다”며 “소니가 자체 개발한 최상위급 렌즈 G마스터 최신작도 같은 날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a9은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a7, a7s, 고화소형 a7r 시리즈 상위 모델이다. 35㎜ 풀프레임 2420만 화소 적층형 Exmor RS CMOS238 센서를 탑재했다. 자동초첨(AF)·자동노출(AE) 추적 상태에서 블랙아웃 없이 초당 20연사로 최대 JPEG 방식 362장, RAW 방식 241장을 촬영할 수 있다.

소니 프리미엄 카메라 a9 국내 상륙··· 내달 9일 예판 시작

지난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약 40만대, 미러리스 카메라59 시장은 약 25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면서 현재 국내 미러리스 시장은 소니와 캐논으로 양분된 상태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진 상태에서도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체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미러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0.0%에서 57.1%로 증가했다.

소니코리아는 알파 시리즈 등 중·고급형 제품을 내세우며 지난해 미러리스 시장에서 점유율 56.6%를 기록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