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전자부품연구원(전품연)과 협력해 자율주행 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 전자부품·소재 등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대표 제품군으로 집중 육성한다.
전품연의 우수기술 성과가 공장으로 이어져 지역 기업의 매출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17일 신기술 동향 파악과 민관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성남 소재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인 전품연 본원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말 윤장현 광주시장이 박청원 전품연 원장과의 면담에서 지역기업에 돈 되는 기술을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손경종 자동차산업과 과장을 중심으로 신찬훈 전품연 광주지역본부장, 김호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권본부장, 김정곤 광주그린카진흥원 부장, 김현화 남미전기 대표, 박희주 알파창호시스템, 김상두 현성오토텍 상무, 임승관 인아 연구소장 등 40여 명은 전품연을 비롯해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2곳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전품연에서 레이더와 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한 거리 측정기술인 라이다 센서 및 카메라 영상기반 인식기술 등 자율주행 솔루션을 비롯 IoT 플랫폼, 플렉서블 디바이스, 로보틱스 및 스마트 전자부품·소재 등을 소개받았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광주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사업 등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손경종 과장은 “단순 견학이 아니라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왔다”면서 “당장 기술이전이 되지 않더라도 연구원과 지속적으로 교류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청원 전품연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관심있는 분야나 아이템이 있으면 1:1 미팅 등을 통해 광주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으로 자율주행 영상 처리칩 및 인식기술 개발업체 넥스트칩과 자동차 등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업체 MDS테크놀러지를 방문해 친환경자동차 전장기술 산업분야 선진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과장은 “이번 전품연 방문 행사를 계기로 지역 업체들이 연구기관의 우수 원천기술을 적극 이전받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친환경자동차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