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와(대표 손윤환·안징현)가 자동차 분야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국산 신차는 물론 중고차, 수입차까지 취급 차종을 확대하며 온라인 고객 모시기에 팔을 걷었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점차 온라인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나와는 지난 2013년부터 옵션, 할인 조건, 구매 방법을 포함한 신차 견적 서비스와 딜러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고객이 직접 작성한 견적서를 게시판에 등록하면 자동차 딜러들이 실제 가격과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다나와가 접수한 신차 구매 견적 건수는 지난해 누적 2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만 11만6000건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매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딜러와 직접 대면하지 않는 온라인 채널 특성상 고객의 심리 부담이 낮아진 결과로 보인다.
다나와의 자동차 서비스를 찾는 고객 수도 늘고 있다. 2016년 한 해 다나와 자동차 서비스를 방문한 활동 고객(액티브 유저)은 96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서비스 품질 지표로 활용되는 고객 체류 시간은 평균 6분20초로 국내 대형 포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나와가 자동차 관련 서비스에 힘을 쏟는 이유다.
다나와는 연내 구매자와 판매자, 관련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종합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 차 팔기, 중고차 매물 출장 평가 및 점검, 구매 대행, 중고차 보증 연장, 개인 간 거래 지원 서비스, 금융사와 연계한 저금리 상품 등을 적용한다.
최근에는 수입차 구매 도우미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수입차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딜러별 할인, 추가 혜택, 금융 상품 비교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나와는 자동차 판매업계를 위한 모바일 견적·고객관리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딜러의 편의성을 강화해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고객에게 한층 정확한 견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이 자동차 구매 수료를 확대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신차 가운데 10% 이상을 취급하는 핵심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