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17일 '불황기를 극복한 일본 중소기업의 생존 방정식'을 주제로 기업경쟁력 강화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섬했다. 일본과 한국의 불황기 현상의 진단, 일본기업의 불황기 대응 전략 소개, 일본 중소기업의 혁신사례 분석 등으로 진행 됐다.
강연에 나선 오태헌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장기불황 속에서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일본 중소기업 경영사례가 우리기업이 생존전략을 마련하고 경영혁신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일본은 불황기 동안 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했는데, 소비형태의 변화는 곧 기회”라며 “우리 중소기업이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 시장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만의 전략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학준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수출이 최근 들어 6개월째 증가하는 등 우리경제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위축이 지속되고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되는 등 기업이 체감할 만큼 완연한 경기회복은 아직 요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특별 강연으로 '잃어버린 20년'의 장기불황에서도 혁신을 이루어낸 일본 중소기업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기업이 당면한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