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최근 친환경차 모델로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니로 PHEV'를 출시했다. 한국산 SUV 차량 중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 PHEV는 완전 충전과 주유 시 주행거리가 총 840㎞에 달해 경제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니로 PHEV는 하이브리드카를 기반으로 별도 외부충전 시스템을 함께 적용해 전기차의 단거리 경제성과 하이브리드카의 긴 항속거리를 갖춘 차세대 친환경차다.
고효율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전기 모드만으로 최장 40㎞ 주행하고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800㎞를 포함해 총 840㎞ 주행이 가능하다.
2018 니로는 트렁크 후면에 탑재됐던 12V 보조 배터리를 납축에서 리튬이온으로 변경하면서 차량 하부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합치는 통합 배터리팩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보조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9ℓ의 추가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배터리 중량 감소를 통해 실연비까지 향상시켜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강화했다.
고객들은 차량에 탑재된 유보(UVO) 2.0 8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모드별 주행가능 거리 및 충전완료 예상시간 표시 △요일별, 시간대별 충전 예약시간 설정 △현위치 주변 전기충전소 및 주유소 정보 △애플 카플레이 △기아 T-map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인 유보(UVO) 2.0을 이용해 고객이 원격으로 차량의 시동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하거나 예약 충전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니로 PHEV의 판매 가격은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535만 원이다. 프레스티지 모델은 정부보조금 500만원 혜택을 받으면 2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2018 니로 판매 가격은 2355만∼2785만원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