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특허청 페친이 뽑은 '우리나라를 빛낸 발명품 1위'

훈민정음이 페이스북친구(페친)가 뽑은 우리나라를 빛낸 최고 발명품에 선정됐다.

훈민정음 용자례
훈민정음 용자례

특허청은 18일 개청 40주년과 발명의 날 제52주년을 맞아 온라인 투표로 페친이 뽑은 '우리나라를 빛낸 발명품 10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유효 응답자의 32.8%가 훈민정음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투표는 지난 2~17일 특허청 페이스북에서 진행했다. 특허청 전문가 그룹이 미리 선정한 발명품 25개 가운데 1인당 3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570여명이 참여했다. 유효 응답은 총 1694개였다.

투표 결과 1위는 전체 유효 응답의 32.8%로 압도하는 지지를 받은 훈민정음이 차지했다. 투표 참여자들은 훈민정음을 '세종대왕과 신하 및 국민이 함께 만든 상생의 이모티콘'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지는 최고 발명품'이라고 극찬했다.

2위는 18.8%를 얻은 거북선, 3위는 14.7%를 끌어 낸 금속활자가 각각 차지했다. 거북선을 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너무나 대단한 분의 발명, 그리고 엄청난 업적'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의견이 많았다. 금속활자에는 '서양처럼 획기적인 실용화에는 실패했지만 인쇄술 혁명의 선두 주자'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문명이 활성화됐다'는 의견이 달렸다.

거북선
거북선
금속활자
금속활자

4위는 온돌이었다. 그다음으로는 현대 발명품인 커피믹스, 이태리타올, 김치냉장고, 천지인 한글자판이 순위권에 올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