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ICT연구센터(ITRC)에서 1만3000여명 석·박사급 인력이 배출됐다. 대표적 대학 ICT 연구개발(R&D)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ITRC에는 연간 교수진 500여명, 연구원 3000여명이 참여한다. ITRC가 지원한 1만3000여명의 석·박사급 인력은 국내 ICT분야 석·박사 졸업생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배출된 인력은 산업체에서 업무능력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현장 업무적응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및 과학인용색인확장(SCIE)급 논문 1만792편, 국내외 특허 1만2456건, 기술료 수입 약 282억50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R&D 투자생산성도 높아졌다. 2005년 1.9%에 머물던 생산성은 작년 17.2%로 상승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다.
ITRC 목적은 명확하다. ICT 분야 R&D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기술산업 전반 경쟁력을 제고한다.
석·박사 대학원생과 산학협력중점교수 인건비와 실습·연구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 등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ITRC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에는 최장 6년(4+2년)까지 지원이 제공된다. 4년 지원 후 최종평가를 거쳐 추가로 2년을 더 지원하는 방식이다. 1차 연도에는 과제당 5억원 규모 지원금이 주어진다. 2~4차 연도에는 8억원 수준에서 차등지급된다.
올해는 7개 지원 대학을 신규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ITRC 신청접수는 이달 초 마감된 상황이다. 지원분야는 지정공모 5개 분야, 자유공모 2개 분야를 합쳐 총 7개 분야에서 대학을 선발한다. 지정공모 분야에서는 지능정보기술, 5G,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블록체인), 융합서비스(ICT+의료)를 포함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8개 대학 연구센터가 참여 중이다. 지난해에만 11개 대학이 신규 선정돼 차세대 유망 ICT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고려대(인공지능), 건국대(인공지능클라우드), 경희대(지능형 무선전력전송) 등이 지원사업 선정 2년차에 접어들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