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재벌개혁론자 김상조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부대표는 “김상조 교수께서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었다는데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환영합니다”라며 “다만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갖고 계신점, 그 간 재벌과 싸워오면서 세월과 함께 너무 유연해지신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가 됩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표로 있는 경제민주화정책포럼 '조화로운 사회'는 그 간 한국사회 개혁에 대해 김상조 교수가 대표로 있는 경제개혁연대와 함께 해 오기도 했습니다”라며 “김상조 위원장께서 이제까지 역대 정부에서 공약만 하고 포기했던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대한 숙제를 제대로 해주시길 바라며, 그 동안 재벌중심 경제가 갖는 폐해 및 한계를 극복하고, 대기업·중소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들어 경제선진화를 달성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을 기대합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조속히 개혁해 경제 하부구조까지 제대로 피가 돌게 하는 게 시급합니다”라고 당부했다.
ㅇ언주 부대표는 끝으로 “앞으로 국회 경제민주화정책포럼 대표로서,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상법개정안 등 재벌개혁 입법을 정부여당보다도 더 앞장서서 추진하고, 정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않을 때에는 강력하게 견제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