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명가 한빛소프트, 4차 산업혁명 선도

온라인게임 명가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가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

오잉글리시 VR버전 프로토타입(사진=한빛소프트)
오잉글리시 VR버전 프로토타입(사진=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는 최근 드론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코딩교육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한빛소프트 드론사업팀은 지난해 10월 미국 산업용 드론 업체 프레시전 호크사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산업용 드론 랑카스터와 드론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판매한다.

자회사 한빛드론(대표 박양규)은 지난달 글로벌 최대 소형 드론 업체 DJI 한국 공인 딜러로 선정됐다. 코딩교육용 드론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성신여대 산업디자인학과와 산학협력 맺었다. 현재 코딩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초등용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교육용 프로그램 언어 스크래치와 호환되는 그래픽 중심 소프트웨어다. 내년 신학기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AR와 VR에도 힘을 준다. 이달 말 AR게임 '역사탐험대AR'를 발표한다. 역사교육을 하면서 여행 재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 국민안전처와 AR 기반 미래형 재난훈련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콘솔용 VR게임 '헬게이트 런던 VR'도 제작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출시한다.

모바일·PC용 영어교육 프로그램 '오잉글리시' VR 버전 프로토타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과 대화하는 상황을 가상현실로 연출한다.

오잉글리시 VR 정식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비행기, 카페, 회사, 학교 등을 가상현실로 구현한다. 이곳에 만난 인물들과 영어로 말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한다. AI 음성비서 알렉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학습자가 AI 음성비서와 영어로 대화하는 기능을 추가할 구상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AR, VR, AI, 드론, 코딩교육 등 4차 산업혁명에 맞설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2015년부터 공공기관 AR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미래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를 유통하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열었다. 리듬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도 개척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