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자체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 '유료 프리미엄 회원제'를 도입했다. 식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사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최근 정원e샵에서 '정원 클래식(CLASSIC)'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입비 2만원을 지불하면 추가 적립금,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상시 제공한다. 최근 오픈마켓 G마켓이 선보인 유료 회원제 '스마일클럽'과 동일한 형태다.
대상 관계자는 “정원e샵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게 한층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회원 구분”이라면서 “(일반 회원과 다른) 차별적 혜택을 제공해 쇼핑몰 로열티를 강화하면서 합리적 소비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유료 가입 고객에게 2만원 상당 가입 축하 선물을 지급한다. 현재는 청정원 식재료 패키지 또는 가정간편식(HMR) 중 선택할 수 있다. 정원 클래식 고객은 사실상 무료로 정원e샵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유료회원 가입 기간 동안 △현 고객 등급 포인트 적립율에 3% 추가 요율 적용 △매주 정원 클래식 회원만을 위한 기획전 개최 △매월 무료배송 및 할인쿠폰 정기 제공 △문화초대 및 경품 이벤트 당첨 확률 상향 4개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 핵심 모객 요소로 꼽히는 가격 경쟁력과 배송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편다.
대상은 청정원, 종가집, 초록마을 등 핵심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맞벌이부부 등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과 소셜커스는 물론 대형마트와 식품 제조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속속 진입하는 가운데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로 맞불을 놓는다.

대상은 최근 전국 농수축산식품을 한 데 모은 '산지에 ON'을 오픈했다. 산지에서 직배송하는 서비스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신선식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반복 구매 상품은 결제 한 번으로 원하는 날짜에 전달하는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로 식품을 가져가는 고객을 위한 인천공항 내 수령 서비스와 포장 서비스도 선보였다.
대상 관계자는 “정원e샵을 농수축산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종합 식품 쇼핑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