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수화를 한 통역사 김홍남 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수화로 중계하던 통역사 김홍남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518 유가족 김소형 씨를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KBS1 중계 화면 아래는 김홍남 씨의 수화 모습이 담겼는데, 그는 문 대통령이 유가족을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닦았다. 이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김홍남 씨는 경력 18년차의 수화통역사로, 현장 분위기와 감정까지 전달하는 통역사로 알려져있다.
김홍남 씨는 방송 이후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아버지가 안 계셔서 감정 이입이 됐다”며 “계속 참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안아주셨을 때, 저희 아버지가 저를 안아주시는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