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이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의 구축·기획·서비스 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공간정보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을 선정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간정보 전문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결정이다.
공간정보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 분야다. 무인자동차, 드론 등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공간정보 특성화전문대학은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공간정보 분야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연계한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에 참여하려는 전문대학 가운데 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독립된 공간정보 관련학과가 있어야 한다. 관련학과는 학과명에 관계없이 측량, 지적, GIS, 공간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과를 말한다. 해당 학과가 공간정보개론, 수치지도제작 실습, 영상처리 프로그래밍 등 특성화 교과목을 학기당 2과목 이상 운영하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이달 22일부터 6월 9일까지 3주간이다. 사업설명회는 5월 24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사업신청을 희망하는 전문대학은 국토교통부가 이 사업을 위탁한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 6월 9일 18시까지 사업신청서 등 관계서류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공간정보 특성화전문대학으로 선정되면 국토교통부로부터 3년간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필요한 사업비 등 혜택을 지원받고, 3년 후에는 자격심사를 통해 재지정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문대학 육성사업이 공간정보 관련 전문인력을 기르고 이들이 공간정보 일자리에 고용되는 등 취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