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 "부족한 저,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

사진=YTN뉴스 캡쳐
사진=YTN뉴스 캡쳐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첫 출근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윤 지검장은 이날 오전8시49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제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한다”고 출근 소감을 밝혔다.


 
윤 지검장의 첫 출근길에는 노승권(52·21기) 1차장, 이정회(51·23기) 2차장, 이동열(51·22기) 3차장검사 등 서울중앙지검 고위간부도 모두 나와 맞았다. 윤 지검장은 1·3차장보다는 연수원 기수로 후배고 2차장과는 동기다.
 
이날 윤 지검장은 국정농단 사태 및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조사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집무실로 곧바로 향했으며, 취임식을 생략하고 검사 및 수사관들과 약식 상견례로 대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9일 대전고검 소속인 윤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뒤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청와대는 윤 지검장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수사 및 관련사건 공소 유지를 원활히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