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린다. 이날 최순실은 병합심리로 법정에 나란히 서게 된다.
최순실 측은 병합심리를 완강히 거부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열린 준비기일에서 최씨 측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살을 에는 고문과 마찬가지"라며 박 전 대통령과 공동 피고인으로 나란히 법정에 서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 11월 3일 최순실이 긴급체포된 이후 6개월 만에 법정에서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은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끝까지 부인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재판부는 23일 이들의 병합심리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