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2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55P(0.68%) 상승한 2304.0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직전 종가 최고 기록인 지난 11일 2296.37을 열흘 만에 갈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92억원, 897억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은 2884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매수세를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수도 2000억원 이상 이뤄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도 모두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스캔들로 탄핵 우려가 높아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유로존의 물가지표 호조 등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 등이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거래일에 장 중 유로존의 소비자기대지수가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세 흐름이 지속되며 주요국 지수는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날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코스피 중형주, 소형주, 코스닥을 합친 외국ㅇ 누적 순매수가 사상 최고치에 경신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외국인의 중소형주에 대한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향후 문재인 대통령의 중소벤처기업부 확대 신설과 중소벤처 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실적 위주 성과를 내는 중소기업 투자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17P(0.03%) 상승한 642.62P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 마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