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현시지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북한 도발에 우려를 표하면서 추가 제재도 경고했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더 이상 핵,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모든 유엔 회원국도 유엔 결의안에 따른 대북 제재에 신속하고 진지하게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거리에 상관 없이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했다.
이번 성명은 중국을 포함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23일에는 안보리 긴급회의도 예정됐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성명에서 대북제재위원회 활동도 강화할 뜻도 내비쳤다. 안보리는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 제안을 비롯, 1718위원회(대북제재위) 활동을 배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북한의) 행동이 지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21일(한국 시간)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8번째,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미사일 발사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