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TV홈쇼핑·모바일·인터넷 통합 물류센터를 짓는다. 첨단 물류 허브를 구축해 유통업계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자리 잡은 배송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대표 허태수)는 내년까지 경기도 군포 당정2지구에 총 900억원을 투입해 통합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2만5483㎡(약 7709평) 부지에 4개층, 연면적 4만121㎡(약 1만2137평) 규모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배송이 온라인쇼핑 시장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군포 물류센터는 기존 TV홈쇼핑 물류에 모바일과 인터넷쇼핑 물류 시스템을 추가한 형태다. 모바일쇼핑 수요 증가에 따라 통합형 물류센터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GS홈쇼핑 모바일 취급액은 2010년 1억원에서 2016년 1조3153억원으로 급증했다.
GS홈쇼핑은 고객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모바일·인터넷 판매 상품을 사전에 물류센터에 입고시킬 계획이다. 고객 주문에 따라 판매자가 발송한 직송 방식을 TV홈쇼핑 형태로 전환한 셈이다.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모바일·인터넷 상품 배송시간 단축, 고객 만족도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협력사들의 물류센터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군포 당정2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이 발달했다. 전철 1호선 군포역 도보 5분 거리 교통 요지다. GS홈쇼핑은 협력사 이동거리는 평균 15㎞, 배송거점 간선 이동시간은 수도권 기준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GS홈쇼핑은 앞으로 군포 물류센터에 첨단 자동화 설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물동량 예측 및 재고 관리도 적용한다. 현재 시간당 5000박스, 하루 9만박스 수준 출고 물량은 군포 물류센터 완공 후 시간당 1만5000박스, 하루 14만박스로 늘어날 전망이다.
![GS홈쇼핑, 900억원 들여 통합 물류센터 짓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6169_20170523153032_035_0001.jpg)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