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청문회 준비사무소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시간이 나면 여러 가지 정책구상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준비, 기재부 업무보고 사무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했다.
당초 김 후보자는 아주대 총장 업무를 더 본 후 25일께부터 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출근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23일은 청문회 준비에 집중하고, 24일부터 기재부 실·국 업무보고를 받는다.
2011년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 정지 조치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이 나타나자 이에 편승해 저축은행 예금 1억8610만원을 중도 인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2013년 국무조정실장 내정자가 됐을 때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김 후보자는 “만기가 돌아와 찾은 것일 뿐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중도 인출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