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공판에서 단 배지에 쓰인 ‘나대블츠’에 담긴 의미가 화제다.
지난 23일 첫 공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배지의 제일 위엔 '나대블츠', 서울(구), 수감번호 503이 적혀 있었다.
'나'는 국정농단 혐의의 피고인들이 모두 달고 있다. 즉 공범이 있어 분리 수용이 필요한 수감자인 것을 의미한다. '대'는 대기업 뇌물, '블'은 블랙리스트, '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 각자의 범죄 명을 뜻한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나블'의 배지를 달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총 18가지로 이 중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11건, 뇌물 관련 혐의는 5건이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