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구두' 전 대표 "5월14일 대통령께서 구두 다시 사고 싶다고 연락"

'문재인 대통령 구두' 전 대표 "5월14일 대통령께서 구두 다시 사고 싶다고 연락"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화제를 모은 아지오 전 대표가 2012년을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화제를 모은 아지오 전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석영 대표는 “2012년 가을 국회에서 구두를 팔려고 판을 벌렸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오셔서 구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것을 지금까지 신고 계시리라 생각도 못했다. 사실 5월 14일에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 구두를 다시 한 번 사신고 싶은데 청와대로 들어올 수 없냐고 비서실장께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에 유석영 대표는 “4년 전 폐업해 지금은 다 흩어저 조금 어렵다고 답변했다. 사람들이 이 메이커란 자체를 인정도 안했고, 하루에 한 두 켤레 팔 때도 있었다. 나중엔 더 이상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며 폐업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 구두로 전 회사가 재조명되자 “AGIO 구두가 세상에서 이렇게 회자가 되니까 저는 사실 요새 며칠 잠을 계속 못 잤다”며 “회사를 계속 갖추고 있었으면 참 좋았을 일인데 우리가 버티지 못해서, 기회가 왔었도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더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예전 직원들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우리가 조그마한 구멍이라도 보인다면 한 번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