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 과정 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후덕 의원은 "대한민국에 건국절이 존재하나?"라고 물었고, 이낙연 후보자는 "법률적으로 헌법적으로 건국절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윤후덕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한 일 중에 기막힌 일은 사드 졸속 배치, 개성공단 전면 중지, 국정역사교과서에 이어 위안부 합의도 밀어붙인 것"이라고 지적한 후 "특히 위안부 졸속 합의에 대해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된 건 아닌지 알아보겠느냐"라고 질의했고, 이 후보자는 "알아보겠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제주 4·3항쟁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한국 현대사의 큰 비극 중 하나”라면서 “다행히 진상이 어느 정도 밝혀지고 명예회복이 됐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5·16에 대해서는 “군사 정변으로 교과서에 나온다”고 했고, 유신헌법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적 헌정질서에 위배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