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국내 첫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취업열기 후끈'](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6651_20170524143731_357_0001.jpg)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는 다른 곳과 달리 알짜 중견기업 참여도 많고, 기업이 자사 홈페이지에 행사 정보를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어 제대로 준비해 올 수 있었습니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는 오전부터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곳에서 만난 임범래(29)씨는 “품질 쪽 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데 업계에서 이름난 기업이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는 고등학생부터 청년까지 다양한 연령대 구직자로 넘쳐났다. 인기있는 중견기업 부스 앞에는 면접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각 부스에는 오전부터 앳된 여고생부터 20~30대 구직자까지 진지하게 인사 담당자와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한 제약업체 부스 앞에서 만난 서영은(19) 인천세무고등학교 학생은 “학교에서 취업박람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석하라고 조언했다”며 “학교 선배들이 많이 취업 해 있는 보령제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 분야로 취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해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통상을 전공하고 있다는 마소은(26)씨는 “취업해 한국에 정착하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며 “많은 기업을 한곳에서 알아 볼 수 있어 좋은 취업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르포]국내 첫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취업열기 후끈'](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6651_20170524143731_357_0002.jpg)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에 좋은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중견기업의 사회적 관심 제고, 구직자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중견기업 홍보관에서는 중견기업의 정의, 경제적 위상 등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중견기업 바로알기, 중견기업 취업준비를 위한 커리어 관리 노하우 등 특강도 이어졌다.
특히 진로적성검사 및 현장매칭관 상담,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 이미지·헤어메이크업 컨설팅에는 많은 구직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성은(29)씨는 “면접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 첫 인상인데, 현장에서 컨설팅도 해주고 메이크업도 해주고있어 부담없이 면접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르포]국내 첫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취업열기 후끈'](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6651_20170524143731_357_0003.jpg)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국내서는 처음으로 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열렸다. 우방건설산업, 보령제약 등 채용계획이 있는 중견기업 87개사가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구직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벽산은 매년 11월 정기공채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 회사 내 전략적 인력 정책에 따라 박람회 일정에 맞춰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 공채가 하반기에 몰려있어 상반기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위해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열게됐다”며 “성과에 따라 매년 상반기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