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맨해튼에서 열린 최대 규모 한인 취업박람회

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25일 뉴욕 맨하튼 미드타운 힐튼호텔에서 미국 동부 지역 최대 한인 취업 박람회인 '뉴욕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직자와 구인기업 관계자가 1:1 채용 인터뷰를 하고 있다.
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25일 뉴욕 맨하튼 미드타운 힐튼호텔에서 미국 동부 지역 최대 한인 취업 박람회인 '뉴욕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직자와 구인기업 관계자가 1:1 채용 인터뷰를 하고 있다.

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25일 뉴욕 맨해튼에서 미국 동부 지역 최대 한인 취업 박람회 '뉴욕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KOTRA는 지난해 4월 뉴욕 케이무브(K-Move)센터를 설립해 한국 인재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에는 41개 구인기업과 300명의 한인 유학생들이 참석했다. 손기업 미시간 주립대학 학생은 “올해 졸업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취업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구직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한국도 취업난이 심하다고 들어 이번 기회 꼭 미국 현지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구인기업들은 스펙보단 태도, 전공보단 책임감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행사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6%는 이력서 상의 학력이나 스펙, 학점보다는 면접 시의 태도나 인상이 더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응답했다. 회사 업무와 전공과목의 연관성이 25%로 뒤를 이었다.

학점, 인턴경력, 학력 등 서류상의 스펙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8%에 불과했다. 구직자의 인턴 경험이 채용 고려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채용 담당자는 30%에 그쳤다. 반면 인턴 경험을 채용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많은 유학생들이 인턴부터 시작하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대부분 기업은 한인 유학생을 위해 비자 스폰서도 제공하고 있다. 뉴욕 주 시민서비스국과 뉴욕 시 행정서비스국도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한인 유학생에게는 주정부, 시정부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