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주말에도 업무보고...4대강 관리 만전 당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는 27일 기상청, 환경공단, 수자원공사 등 정부기관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고 4대강 수질악화 실태와 수량·수질 통합관리를 논의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녹조 발생 우려가 있는 6개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기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함께 맡았던 물관리도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김좌관 국정기획위 자문위원은 “갈수기 여름철에 '녹조라떼' 등 수질문제가 새로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서 수질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 산하로 넘어온 수자원공사에 대해서는 “6개 보 수문 개방을 통해 4대강 수질관리를 하는 중에 더욱 면밀한 검토와 모니터링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올여름 폭염으로 강수량과 하천 유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량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어 “수자원 개발보다 수자원 관리나 효율적 이용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물관리 일원화 정책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전병성 환경공단 이사장은 “환경공단은 물관리 중 수질측정, 하수처리장 건설 등 오염 쪽을 관리해 왔다”면서 “앞으로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