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가 '비혼주의'에서 '결혼 인턴제'로 입장을 바꿨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5회에서는 차정환(류수영)에게 결혼 인턴제를 제안하는 변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혜영은 차정환에게 "결혼하자. 단 1년만"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왜 1년인지'에 대한 주제를 브리핑하기 위해 카페에서 만난 변혜영과 차정환.
변혜영은 "선배를 잃고 싶지 않거든. 하지만 나는 여전히 두려워. 우리 결혼 생활이 행복할 수 있을지. 선배를 힘들게 하고 불행하게 만들 것은 아닌지. 선배 역시 꿈꾸는 결혼과 현실 결혼의 간극으로 후회하는 거 아닌지. 판단 기간을 갖고 싶어. 1년 간의 인턴 기간을"이라며 설명했다.
다음날 변혜영의 사무실에서 구체적인 조항을 합의하기 위해 만난 두 사람.
변혜영은 "1년째 되는 날 결혼을 지속할지 결정하자는 거지. 동거와는 공식으로 결혼을 공표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조촐하게 했으면 좋겠어"라며 말했다.
차정환은 "왜 혼인신고를 하지 말아야 하지? 만에 하나 이혼이란 방법이 있잖아"라며 물었다.
이에 변혜영은 "그 복잡한 절차와 격식이 싫다는 거야. 왜 우리의 이혼을 나라의 허락을 받아야 해"라고 답변했다. 이를 들은 차정환은 "살아보고 혼인신고하자. 헤어질땐 단칼에 끝내자"라고 답변했다.
특히 변혜영은 "부모님께는 혼인신고를 늦게 할 작정이다 정도로만 말씀드리는 게 어때. 미리 알게 되면 의도치 않게 본 모습을 감출 수가 있어서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단 말이야"라고 제안했다.
이어 "결혼 생활에 대한 평가니까 당연히 포함이지. 고부갈등, 장서갈등 그 요인 위험요소가 어느 정도인지. 양가 집안에 폭탄이 있는지 없는지"라며 당부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