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금융회사를 가장한 유사수신 혐의업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금융회사를 가장한 유사수신업체에 대한 수사의뢰가 1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건)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들 유사수신 혐의업체는 '○○인베스트먼트', '○○투자'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가장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예·적금형태 금융상품을 제시하거나 비상장주식 투자를 내세우며 원금보장 및 확정수익률을 제시하는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다.
김상록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금융회사라고 하며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면 투자사기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유사수신 문의사항이나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사수신 혐의업체 신고 접수 및 수사의뢰 건수 (단위:건), 자료:금융감독원>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