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2008년 7월 처음 취항한 이후 8년10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3000만명을 돌파했다.
진에어(대표 조원태)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누적 탑승객 30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고, 3000만번째 승객으로 선정된 인천발 일본 기타큐슈행 LJ261편 탑승객 이시진씨에게 국제선 무료 왕복 항공권 2매를 전달했다. 또 LJ261편 탑승객 전원에게 기내 간식(견과류)을 선물했다.
진에어는 첫 취항 이후 5년 6개월만인 2014년 1월에 누적 탑승객 1000만명 달성했다. 그로부터 2년 1개월 후인 2016년 2월에 2000만명, 다시 1년 3개월만에 30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2016년 1월11일 누적 탑승객 300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첫 취항 이후 9년 7개월 만에 3000만명을 달성했지만 진에어는 8년10개월로, 소요 기간이 더 짧았다.
진에어의 누적 탑승객 3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62%, 국제선 탑승객은 38%였다. 국제선 중 인기노선은 괌(11%), 방콕(10%), 오사카(8%), 세부(7%), 홍콩(7%) 순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2015년 537만여명, 2016년에는 780만여명을 수송해 전년 대비 4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적 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 여객기(B777-200ER)를 운용하고 있으며 장거리 운항 및 글로벌 항공사와 연계운항으로 다양한 노선망을 확보해 국내 대표 LCC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제주항공에 이어 국적 LCC 중 두 번째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실사 및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 세부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