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다, BC카드로부터 28억원 투자 유치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기업 펀다(대표 박성준)는 BC카드로부터 2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P2P 금융기업이 대형 카드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펀다, BC카드로부터 28억원 투자 유치

펀다는 자영업자에 특화된 심사 기술력과 사업 성장 유망성을 인정받아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 투자기관에서 43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누적 71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펀다는 상점 실매출 분석으로 미래 매출을 예측한다. 상권, 업종 등 상점 안팎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딥러닝 분석해 차주 상환능력과 상점 건실도를 판별한다.

상점 POS(Point of Sales) 데이터를 실시간 스크래핑·분석하는 자체 기술 '펀다 에이전트'를 보유했다. 카드사, 은행, 부가통신망(VAN)사업자, 신용평가사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 제휴, 공동연구로 자영업자 전문 심사 기술력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투자를 결정한 카드사 관계자는 "다른 P2P 업체와 달리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두고 자영업자에 특화된 펀다의 심사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P2P 업계 최초로 대형 카드사에게 사업영역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자영업자에게는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되는 과학적인 중금리 신용대출 서비스를, 투자자에게는 안전한 연 10% 투자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