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대표 최백준)이 간판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클라우드(elcloud)' 2.0 버전을 29일 공개했다.
이번 오픈은 7월 1일 공개될 정식 서비스 오픈에 앞서 베타 버전을 공개한 것으로 정식 서비스에서 제공될 다양한 신기능 중 일부를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엘클라우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상 데스크톱을 신청하면 자신만의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을 맞아 7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은 결제한 기간만큼 추가 기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개최된다.
엘클라우드 2.0은 최신 그래픽 가속 기술을 탑재해 가상 데스크톱에서 이용하기 어려웠던 고사양 3D 설계, 그래픽 작업까지 지원한다.
틸론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업 환경에서도 일부 설계, 디자인 부서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그래픽 가속 기능을 탑재해 여타 서비스와의 기술 격차를 크게 벌렸다”면서 ”가상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세계 최초 DaaS로, 최신 가상화 기술을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틸론 DaaS 플랫폼은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를 제공하여 기존 인증, 결제 서비스와 연동이 간편하다. 또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기관 고객을 위한 전용 웹 관리툴을 함께 제공해 DaaS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운영 정책을 고객사에서 직접 정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각 고객사 관리 정책은 격리돼 자체 구축한 가상 데스크톱 시스템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라면 언제든 문의를 통해 협력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하고 있다.
틸론은 클라우드가 생소했던 2009년 DaaS(Desktop as a Service)를 선보인 이래 지난 9년 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치열한 기술 개발 제품 업데이트에 철저한 품질 및 사업관리 노하우를 통합해 CJ헬로비전, 시스원, 미래부 산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에 DaaS 플랫폼을 공급했다.
DaaS 시장은 정부가 '클라우드 발전법'을 시행하면서 형성된 가상 데스크톱 수요가 퍼블릭 서비스로 확산되면서 보편성을 갖춰 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클라우드 시장으로 2022년까지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마이넘버 등 개인정보 보호와 스마트워크 등 IT이슈에 특성화된 DaaS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틸론은 외산 일색이었던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서 대규모 서비스 안정성과 고해상도 그래픽에 최적화된 프로토콜 성능으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해 왔다. 여기에 다년간의 퍼블릭 서비스 운영 경험까지 갖추게되면서 차별화된 DaaS 플랫폼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 향후 제로클라이언트나 스마트폰 등 DaaS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까지 함께 서비스 할 계획이다. 결합 상품 판매뿐 아니라 합리적인 임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면 사용자는 DaaS 이용 만으로도 모든 컴퓨팅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춘성 틸론 전무는 “세계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195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면서 “한 발 앞선 기술력과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DaaS 시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