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JTBC 출연 "박근혜 정신나간 발언, 법의식 굉장히 박약해" 돌직구

사진=JT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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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화끈한 돌직구를 날려 화제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주진형 전 대표가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동은 백주의 노상강도와 다를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주진형 전 대표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 첫 증인으로 선 소감에 대해 묻자 "국민연금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투자본부장이었던 홍완서 씨의 재판 관련 내용을 얘기했다"며 "무슨 의미가 있기에 저를 불렀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22개 증권사 중에 한화투자증권만 유일하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냈다"며 "그것 때문에 압력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생각은 못 하셨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진형 전 대표는 29일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에 "정신 나간 발언"이라고 주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자기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 개입을 시사하는 얘기를 하는 것은 법의식이 굉장히 박약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합병이 삼성물산의 주주들한테 심각한 손해를 초래하는 구조로 돼 있다는 것은 금융시장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안다"며 "그런데 그걸 백주에 그냥 밀어붙였다. 이는 노상강도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