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대구 시민에 "정신차려요" 일침

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 경북지역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받은 수재로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TK(대구경북)라는 지역적 기반과 4선 중진 의원이라는 점, 문 대통령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출신으로 여러 측면으로 여당 내 입각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혀왔다.
 
특히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 대선 운동 당시 대구 시민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 27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유세 과정에서 “평당 5천만원짜리 아파트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만원도 안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겁니까, 정신차려요”라며 “어디서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자식들 어찌되겠어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김부겸 의원은 끊이지 않는 시민들의 야유에 “조용히 해주세요. 지금은 제 시간입니다”라며 “당당하게 여당한테도 그렇게 항의할 배짱 없으면 우리한테 그러면 안된다”라며 굴하지 않고 연설을 이어가 화제가 됐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