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7시 42분께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 한화케미칼 1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1시간 만인 오전 8시 46분께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1공장 내 플라스틱 제조 원료인 폴리에틸렌 생산공정 고압분리기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은 원료 에틸렌 가스가 고압분리기 상부의 배관을 연결하는 플랜지 부위에서 누출되면서 압력으로 발생한 정전기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설비 피해 금액은 100만원 이내로 화재가 진압됐고 기타 공장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사고는 이번뿐만 아니다. 2015년에는 집수조가 폭발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산재 예방을 위해 울산공장 내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했으나 올 1월 또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케미칼 울산 3공장에서 슬러지를 처리하는 클리너 업체인 M기술 소속 근로자가 슬러지 더미에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