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인터뷰>조원희 변호사 "스타트업 IP 확보 돕겠다"

“스타트업 지식재산권 확보를 돕겠습니다.”

조원희 디'라이트 변호사
조원희 디'라이트 변호사

십수년간 근무한 대형 로펌을 떠나 스타트업 '성지'인 서울 강남 디캠프에 법률사무소를 차린 조원희 변호사(디'라이트)의 말이다. “16년간 태평양 지적재산권팀에서 특허 거래와 스타트업 투자·특허분쟁을 주로 맡았다”는 조 변호사는 “스타트업 지원 업무에 집중하고 싶어 동료 변호사 3명과 디캠프에 사무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로펌은 개별 산업이 아니라 법률 전문가를 양성하는 편이어서 업무가 지나치게 세문화돼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맞춤형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고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다”면서 “스타트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새 법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의 꿈(Dream)에 빛(Light)을 비춘다는 의미 등을 담은 디'라이트(D'LIGHT)로 사무소 이름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조 변호사는 “실제 디캠프에 입주한 뒤 우리 사무소를 찾아와 자문을 받는 스타트업이 많다”면서 “다른 지역에 위치한 스타트업도 입소문을 타고 방문해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스타트업이 필요한 기술 분야별 변리사를 찾아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쌓은 인맥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저렴한 가격에 특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검증된 전문가와 중매하는 기능도 수행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처럼 스타트업과 자주 접촉하면 이들에게 필요한 지식재산 법률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타트업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조 변호사는 “경제구조가 대기업 중심에서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 위주로 재편하면 스타트업 지원이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스타트업을 도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전체 경제구조 면에서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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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