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다리차를 손쉽게 이용하는 앱 '사다리쿡'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사다리쿡은 사다리차 배차 시스템을 앱으로 통합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사다리차 차주와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이삿짐 센터, 가구점 등이 함께 사용한다. 기존 전화로 배차하던 방식에 O2O를 도입, 차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사다리쿡(대표 김인수)은 2달여 시범 서비스를 거쳐 1일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다리쿡은 시범 서비스 기간동안 수원, 용인 지역을 기반으로 4000건 이상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용자가 몰리면서 서버도 증설했다.
7월에는 SKT T맵과도 연동한다.
사다리차 작업지 주소를 받으면 앱에서 T맵으로 바로 연결 가능하다. 따로 내비게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사다리쿡은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SKT는 T맵 사용자를 늘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맵 연동은 사다리쿡이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SK청년 비상 출신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다리쿡은 당시 최종 10개 팀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김인수 사다리쿡 대표는 “SK청년 비상 3단계를 통과해 2500만원을 투자받았다”면서 “앞으로 5년간 SK청년 비상 프로그램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다리쿡 인기 비결은 빠른 배차와 적은 비용이다.
차주는 불필요한 추가기기, 사용료와 주문 수수료, 홍보비용 등 연간 300만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표준 가격표로 이용자 신뢰도도 높였다.
사다리쿡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다리차 차주는 구글플레이에서 '사다리쿡'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가입하면 된다. 본인 소유 차량이 작업 가능한 지역과 층수를 설정하면 적합한 작업 요청이 들어올 때 알려준다. 배차는 해당 작업을 클릭하면 즉시 이뤄진다. 남는 일은 공개를 눌러 나머지 차주에게 돌릴 수도 있다. 배차 후 사정이 생겨 작업이 어려우면 5분 이내 철회할 수 있다. 온라인 배차 방식이라 수수료도 부담도 적다.
사다리차 이용 고객은 앱에서 '오더 등록'으로 배차를 받을 수 있다. 거래내역과 작업자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거래가 가능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